공간

2008/11/15 22:32
고즈넉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의 소중함을 이제야 깨닫고 있다.
어떤 규제도 없이 오로지 내 마음가는대로 움직이는 공간이다.

혼자 있으므로 고독도 때로는 즐거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고, 처음 겪게 되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 지 골몰하는 동안 얻은 자그마한 지식은 삶에 켜켜히 쌓여간다.

벽에 머리를 기대고 누워 쭈욱 둘러보면 그 동안 보이지도 않던 조그만한 것이 마음에 거슬려 해치우고 다시 눕기를 반복한다.

평생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생각의 끝까지 가다가 어느 덧 잠이 들기도 하고, 하루종일 웃음과 다른 이들의 삶을 실어나르는 바보상자를 보다가, 가느다란 선을 타고 세상을 돌아다니는 슬기상자에 앉기도 한다.

지금 의 공간은 오로지 나 혼자만의 공간이다.
홀로있음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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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Rythem)

2008/11/13 12:43
2009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일!
출근시간 오전10:00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 앞으로 계속 10시에 출근했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다.
한 동안은 10시 출근이 즐겁고 한가롭게 업무를 시작하는 등 행복할지 몰라도,
어느 시점이 지나면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지고 여유가 없어진다는 생각은 못한다.
오전 10시 출근은 매년 수학능력시험일만 적용되는 연중 하루의 행사로 족할 듯 하다.

잠시 원래의 리듬에서 벗어났다, 다시 돌아오는것
1년의 한번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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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전화기(SPH-W4700) 자서전

2008/11/12 20:35
내가 우리 주인을 만난것은 지난 3월달이다.
우리 주인은 를 만나기전 나와 닮은 내 형을 잃어버렸다.
몇 일 찾으려 애썼지만 결국 못 찾고 나를 만나게 되었다.

내 형은 2007년 5월달에 내 주인을 만났는데, 한참 잘 나가던 내 형은 우리 주인이 회사 회식날 어디다 내버렸는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아마도 술에 만취하여 어디다 둔 모양이다.)

그런데, 내 형이 있기 전에도 형의 형이 있었다고 한다. 그 형은 2006년 11월쯤에 주인을 만났는데, 내 주인의 친구 녀석이 그 형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고 한다. 그때가 2007년 5월쯤이니까, 그 형이 우리 주인과 지낸 기간은 결국 약6~7개월 정도인 것이다.

내 주인과 살다보니 내 동료들의 재밌는 여행기를 많이 듣는다. 남춘천까지 기차타고 갔다가 안성까지 돌아온 녀석도 있고, 남의 주인에게 갔다가 하루도 안되서 다시 돌아온 녀석도 있다.

내 주인은 엄친아 손전화기를 좋아한다. (MP3, 영상통화, 디카 기능이 있는 그런 엄친아 손전화기 말이다. 그런데 그런 능력이 있는 손전화기를 고르면서도 그 능력을 잘 활용하지는 않는다. 참 아이러니다)

하지만, 그렇게 소중하게 다루지 않는다. 나를 만나지 1년도 안되었는데 내 몸은 상처투성이다. 내 주인이 나를 자주 떨어뜨리기 때문에 내 몸에는 온통 상처투성이다. 이러다 나도 언젠가 없어질 것 같다.

주인님에게 부탁이 있다면, 나를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내 형들처럼 잃어버리거나 부수지 말구요.....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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