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에 나타난 장금이 주변인물들의 갈등구도

대장금 드라마를 보면, 장금이 주변에 무수히 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주변 인물들은 장금이에게 호의적인 인물과장금이를 없애지 않으면 다리 뻗고 못자는 인물들, 중립적인 인물들등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 인물들의 나름의 갈등구도를 파악하면서 드라마를 시청하면 솔솔한 재미가 있다.


민상궁과 창희 : 민상궁과 창희는 장금이에 대해 매우 호의적인 인물들이다. 하지만 궁(宮)의 생리에 밝아, 되도록이면 자신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범위내에서 장금이의 편에 선다. 즉 장금이 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하지만, 장금이로 인해 자신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몸조심하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띤다.

연생 : 장금이와 생각시때부터 동고동락한 연생이는 너무나 착하고 순수한 캐릭터이다. 항상 장금이를 따르며, 너무나 착한 연생이는, 덕분에 바보스러워 보일때도 있다. 하지만 해바라기처럼 오직 장금이를 믿고 따르는 의리가 있는 캐릭터이다. 그러므로 옮은 것에 대해서는 바른말도 할 줄아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즉, 착하고 너무 가냘프지만, 옮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항하고 나서는 면이 있다. 숙원이 된 연생이는 자신이 모시던 정상궁의 문제로 최상궁과 금영이와 갈등관계를 형성한다. 이것은 크게 보면은 장금이편과 최상궁편의 갈등이지만 세밀하게 보면, 연생이의 의리에서 나타나는 갈등구도이기도 하다.


민정호 : 극의 초기에는 삶의 기쁨을 읽어버린 모습으로 많이 등장했었다. 하지만 장금이를 만나면서 그의 얼굴에서는 생기를 찾아볼 수 있었다. 옮고 그름에 명확하게 반응하며, 오겸호와 대립되는 인물이지만, 크게는 장금이의 편에서서 최상궁과 싸우는 갈등구도를 이룬다. 이런 갈등구도는 장금이와의 사랑을 이끄는 구조이자, 장금이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즉, 오겸호와의 갈등이 없다면, 장금이와의 사랑 또한 별 재미가 없을 것이다.

신비 : 장금이와 함께 실록에 자주 등장하는 신비는 실재인물이다. 장금이와 의녀동기이자, 맞수이다.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한다. 고로 자신의 능력을 믿지 않고 항상 노력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별다른 갈등구도는 없지만, 열이와의 갈등구도가 없어지면, 장금이와 보이지 않는 갈등구도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강덕구와 나주댁 : 장금이를 친부모처럼 키워주고 도와주는 사람들이다. 두 사람은 장금이를 항상 응원하지만, 도움이 되어주지는 못한다. 즉 문제를 해결해주는 연결고리는 되지만, 갈등을 해소해주는 열쇠는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드라마속에서 그들의 위치가 평범한 평민이기도 하지만, 이들까지 갈등구도에 들어갈 경우, 드라마가 너무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열이(烈伊): 장금이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내의원내에서 그를 따를 인물은 없었다. 모두의 신임을 받고 있던 열이앞에 나타난 장금은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없어져야 할 경계대상 1호였다. 우선 문정왕후의 진맥에서 그 갈등구도가 시작되는데, 눈치가 빠르고 머리회전이 빨라, 자신을 지키면서 장금이를 서서히 궁지로 몰아낸다. 열이의 음해방법은 너무나 악랄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치가 떨리게 만든다.


최상궁과 최판술 : 사실 모든 갈등구도는 최상궁과 최판술에게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최판술과 최상궁은 오누이 사이이다. 최판술은 극중에서 대상(大商)으로 나오는데, 오랫동안 자신의 집안이 수랏간 상궁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수랏간에 물품을 데고 있다. 즉 최판술의 직업이 상인이기 때문에, 최상궁이라는 수랏간 상궁이 필요하게 된다. 최상궁이 없다면, 최판술은 궁에 물품을 델 수 없을지 모른다. 여기서 장금이와의 갈등구도가 시작되는 것이다.

최상궁은 최판술의 동생이다. 오랫동안 수랏간 상궁을 해온 최씨 집안 사람이다. 그가 상궁을 해야 하는 이유는 자신의 집안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하다. 자존심이 센 최상궁은 어떠한 이유로든 자신이 져서는 안된다. 곧 여기서 한상궁과 장금 최상궁 사이의 갈등구도가 생기는 것이다. 일차적인 갈등구도는 최판술이 제공했지만, 그 갈등을 이끌어가는 구도는 최상궁의 자존심이다.

금영 : 장금이와 생각시때부터 함께 컸지만, 최씨 집안 이라는 이유로 최상궁의 비호를 받으며 컸다. 장금이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다. 어려서부터 장금이는 자신의 적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갈수록 자신보다 뛰어난 장금이는 금영이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는 인물이다. 게다가 자신이 사랑하는 민정호까지 차지한 장금이는 연적이자, 척결의 대상이 된다. 즉 금영과 장금의 갈등구도는 민정호에 대한 금영의 사랑과 장금에 대한 컴플렉스가 제공한다.

사진 – 대장금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