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보러 간다!!

내일부터 내일 모레까지 대보름 조사를 떠난다. 이번 대보름 조사는 영광지역. 영광지역에서는 아직도 많은 마을이 대보름날에 당제도 지내고, 줄다리기도 하기 때문에, 이번에 조사를 떠나는것이다. 대보름은 정월 첫 보름(즉, 새해 1월의 첫 보름달)이다. 그래서 많은 행사를 하는데, 귀밝기 술도 마시고, 더위도 팔고, 부럼먹고, 줄다리기, 고싸움등 여러가지 민속행사를 한다.

내가 살고 있는 광주지역에서도 대보름을 맞이해서 많은 행사를 하는데, 칠석동에서는 고싸움과 당산제, 달집태우기를 하고, 첨단지구 월계동 응암공원과 쌍암공원에서도 당산제와 달집태우기를 한다. 작년에는 칠석동 당산제를 일본인 친구들과 함께 갔었다. 고싸움놀이 재현을 위해서 인근 군부대와 의경부대에서 지원을 나왔는데, 고싸움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재현은 커녕 고싸움 하는 법을 가르치느라고 3번정도 다시 고싸움을 재현한것으로 기억한다. 고싸움보다 오히려 더 재미있었던 것은 수령이 족히 2~300년은 됨직한 거대한 당산나무에 만들어놓은 달집과 제상을 구경하는 것이었다. 우리 일행이 조금 늦게 가서 이미 달집태우기는 끝나버렸고, 제상만 차려져 있었다. 이번 대보름 영광조사에서는 고싸움은 볼 수 없겠지만, 당산나무나 당산할머니에게 입힐 새끼를 꼬는 모습이나, 줄다리기, 지신밟기 등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대보름 음식먹으면 건강하고 복을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많은 먹고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