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형 인간 / Ctrl+Alt+Delete

+자형 인간

한국경제신문 1월 30일자 기사 : 21세기는+자형 인간을 원한다 는 기사를 봤다. 이전까지 스페셜리스트(전문가)가 필요하네…또 제너럴리스트가 필요하네…등등 어떤형의 인간이 필요하다 어쩌다…말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스페셜하고 제너럴한 인간이 필요하단다. 스페셜만 해서는 안되고, 제너럴하기까지 해야 하는 인간은 아마도 사회의 변화에 발 맞춘것이 아닌가?

이미 학문분야에서는 자신의 분야만 알아서는 연구가 되지 않는다. 또한 연구비를 딸려고 해도, 한 가지 학문분야끼리 뭉쳐서는 연구비를 주지 않는다. 그말은 요즘 말하는 학제간 연구가 이루어져야 그나마 제대로 된 연구가 나온다는 것이다. 고로 역사학자가 경제도 알아야 하지만, 인류학적인 시각으로도 현상을 봐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요즘 역사학계에서는 미시사다 생활사다 말들이 많다. 이전까지 바라보던 중심에서 벗어나 밑을 보자, 밑에서 부터 찾아보자, 작은 것에서 찾아보자. 인간을 벗어나 다른 시각에서 보자. 등등 새로운 각도에서 인간의 역사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것은 결코 스페셜만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 제너럴하게 즉 폭넓게 현상을 직시해야 바라볼 수 있는 문제다. 가끔 전문가들은 숲속에 있으면서 자기 앞에 있는 나무만 바라본다. 이제 그 숲속위로 올라가서 숲속도 봐야 하고, 반대로 나무 밑에서 나를 자라나게 하는 땅과 미생물들의 입장에서도 모든 것을 바라봐야 한다.

Ctrl+Alt+Delete 키의 추억

Ctrl+Alt+Delete 키를 고안한 데이비드 브래들리가 은퇴한다고 한다. 마소의 windows를 쓰는 사용자들은 너무나 익숙한 키가 아닐까? 컴퓨터를 처음 배울때 가장 먼저 배우는 키 Ctrl+Alt+Delete… 갑자기 파란화면이 떴을때 의미심장한 웃음이나 아니면, 눈물을 삼키며 눌렀던 키…

xp를 사용하는 지금은 쓰잘데기 없는 프로세스를 죽이기 위해 자주 누르는 키…

이 키를 만드는데 5분밖에 안 걸렸다고 한다. 게다가 브래들리가 더 황당하게 생각하는 것은 IBM PC를 만드는데도 참여하고 Ctrl+Alt+Delete 키를 만드는 것 외에도 대단한 일을 너무 많이 했는데, 사람들은 자기가 고안한 키만 생각한다고 한다. 아마도 마소에 고마움을 표해야 되지 않을까?

가끔씩 사람들은 그 사람의 돋보이는 능력보다는 독특한 외모에 집착하기도 한다. 아마도 독특한 외모가 사람들에게 능력보다 빨리 어필해서 일것이다. 브래들리의 Ctrl+Alt+Delete키도 브래들리의 다른 업적보다 사람들에게 아주 강하게! 어필했기 때문에 브래들리를 보면 Ctrl+Alt+Delete키가 생각나게 하는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