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 HD LTE 사용기

생각지 못한 횡재(?)
얼마전 학과 30주년 행사에 참여했다가 경품으로 나온 LTE폰에 당첨되었다. 경품으로 LTE폰만 나왔지 어떤 모델이 지급될지는 몰랐다. 사용하는 통신사와 개인정보를 알려주니 3일후에 휴대폰이 도착했다. 택배로 도착한 상자를 듣어보니 삼성 갤럭시 S2 HD LTE 모델이 나왔다.

솔직히 삼성꺼까지는 기대하지 않았고, HTC나 LG정도되면 무난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삼성 갤럭시를 받고 보니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었다.

삼성 갤럭시S2 HD LTE의 외관

삼성 갤럭시S2 HD LTE
삼성 갤럭시 S2 HD LTE

일단 갤럭시 S2의 외관은 다른 삼성 휴대폰들이나 아이폰, 내가 바로 전까지 썼던 HTC 디자이어의 화면보다 훨씬 크다. 시원하게 크지는 않지만 휴대폰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화면 넓이를 가진것 같다.(삼성전자 사이트에서 소개하고 있는 갤럭시 S2 HD LTE의 LCD화면 크기는 4.65다) 하지만 손이 작은 나로서는 그립감이 영 아쉽다. 두께는 얇은 편이다. 얇게 빠진 두께가 갤럭시 S2 HD의 외관을 살려주는 듯 하다. 똑바로 놓고 봤을 때 왼편에는 볼륨조절 버튼이 위치하고 오른쪽에 전원과 화면잠금을 위한 버튼이 위치한다. 아래쪽에는 충전 및 데이터 케이블 연결 커넥터가 위치하고 위쪽에는 오디오 연결 커넥터가 자리한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나타나는 웅장한 LTE의 세계
오른쪽의 전원 버튼을 꾹 누르면(보통 꺼져 있을때는 전원 버튼을 약간만 눌러도 켜지지만 갤러리 S2 HD의 경우 휴대폰 진동이 있을때까지 눌러줘야 한다) 진동이 있고 웅장한 음악소리와 함께 삼성 갤럭시 로고가 나오고 이어 LTE로고와 함께 휴대폰이 로딩된다. HTC디자이어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빠른 부팅이다. 윈도우 98을 쓰다가 XP를 사용하면서 빨라진 부팅에 놀란 그런 기분이랄까?
부팅이 완료되고 화면을 켜면(초기에는 화면 꺼짐 시간이 짧게 되어 있어 부팅이 빨리 되더라도 화면이 꺼진다) 안드로이드 계열에서 익숙하게 보이는 잠금해제 화면이 안 보이고 파란색 계열의 그림과 시계가 덩그러니 보인다. 무서워하지 말고 살짝 터지하고 바깥쪽으로 끌어주면 잠금이 해제된다.

잠금이 해제된 첫 화면에는 구글 검색바와 전화, 메세지, 연락처,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이 존재한다. 초기에 화면은 5개가 있지만 사용자가 필요한 수만큼 편집하여 사용할 수 있다.

넓디 넓은 화면과 넓디 넓은 내장메모리
사실 HTC디자이어를 사용하며 루팅의 욕구를 느낀 이유는 두 가지다. 좁은 내장메모리와 내 마음대로 내폰을 꾸며보고 싶은 욕망이었다. 그러나 갤럭시S2 HD는 위의 두 가지 욕망 중 한가지를 충족한다. 바로 넓디 넓은 내장메모리. 휴대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클릭한 후 환경설정에서 저장소에 들어가면 넓디 넓은 공간들을 확인할 수 있다.

내장메모리는 약 11기가 시스템 메모리는 약1기가~2기가 정도의 용량을 보인다. 이외에도 32기가 까지 외장메모리를 제공한다.(외장메모리는 별도품목이다. 용량이 크기 때문에 나 같이 게임을 별로 사용하지 않고 생활용,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외장메모리가 그다지 필요 없지만, 어플리케이션을 외장메모리로 못 옮기는 것은 약간 참기 힘들었다. 그래서 16,000원에 SanDisk 외장메모리 16기가를 구입하여 장착하였다)

휴대폰의 속도는 HTC디자이어를 사용할 때에 비하면 너무 빠르다. 위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윈도우 98을 쓰다가 XP를 쓴 기분, 처음 펜티엄3급 컴퓨터를 쓸 때의 기분과 같다. 웹서핑도 상당히 빠르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기본제공 프로그램들이 너무 많고 쓸모없는(내 입장에서는) 프로그램들이 많다는 것이다. 삼성과 SKT에서 기본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깔려있다. T서비스, T Store, T Store Book, hoppin, T bag, T map, Melon, 원격상담, T Stock, 스마트 데일리, 모바일 티머니(갤럭시 S2 HD는 T머니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T머니를 사용하여 카드를 충전하고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핸드폰을 살포시 데주면 된다) 11번가, T멤버십, 모바일 T World까지 통신사와 관련된 것만 나열해도 이정도다. 그외에 삼성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들까지 더하면 상당히 많은 기본프로그램들이 설치되어 있다. 이렇게 보면 루팅을 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필요없는 프로그램들 다 지워버리고 꼭 필요한 프로그램만 쓰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가지 프로그램들은 좋은 프로그램이 많다. 특히 Polaris office는 Document To Go나 Quick Office처럼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PDF파일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깔끔하게 파일을 보여주는 것이 기본 내장 프로그램중 가장 좋은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모바일 티머니 또한 신용카드를 이용해 즉석에서 충전이 가능하고, 일정 금액 이하면 자동으로 충전해주는 똑똑함에 매번 T머니카드를 챙기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까지 더하면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LTE(Long Term Evolution)과 장사속
솔직히 신문기사를 통해 LTE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다. 현재 국내에는 서울을 제외하고 지방에는 LTE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그러나 통신사들은 LTE서비스를 홍보하며, 휴대폰 팔기에 적극적이다. 무엇보다도 서울은 어느정도 LTE서비스 맛을 볼수 있겠지만 지방의 경우는 LTE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고객에게 제대로 된 고지도 하지않고 휴대폰을 팔고 있고 LTE폰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실제로 LTE폰의 최저요금제는 LTE 62요금제로 기본료가 62,000원이다. 데이터를 한달에 3G정도 쓸 수 있으며 그외 무료통화와 문자가 제공된다. 하지만 사무실이 아닌 외부에서 활동이 많거나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에게는 LTE는 무용지물 일 수 밖에 없다. 차라리 LTE서비스가 전국망을 갖췄을때 휴대폰을 구입하는 편이 나을 듯하다.

그외 기타 등등
그외 휴대폰에는 기본적으로 삼성 제품을 사용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갤럭시에 특화된 어플들을 소개시켜주는 프로그램 등 포장을 뜯은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은 것을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NFC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태그(간단하게 설명하면 명함을 NFC를 이용해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라는 프로그램에는 SNS서비스를 등록할 수 있는 것이 트위터, 미투데이, 요즘 밖에 없는 것은 아쉽다. 그 많은 SNS 서비스들과 특히 요즘 많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이 빠져 있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그리고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Dragon Defenders라는 게임은 시작하자마자 엄청난 데이터를 다운받는다. 갤럭시 S2 HD LTE 휴대폰에서 너무나 멋있고 잘 굴러가는 게임을 기본 탑재했겠지만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게임만 하지 않는다. 아무 생각 없이 클릭했는데 몇 분여간 데이터만 무지 받고 있다면 데이터로 접속한 사람들은 어쩌란 말인가? 클릭 한번에 아까운 데이터만 날리는 꼴이다.

갤럭시 S2 HD LTE 사진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