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제목은 안내서라고 썼지만, 제주여행을 위하여 그리고 제주와 제주사람을 알기 위하여 내가 읽었던 책들이다. 나에게 제주는 먼 남쪽의 섬이 아니다. 어린 시절을 보냈던 추억의 장소이고, 언제고 다시 살고 싶은 곳이다. 역사를 공부한 탓인지 이렇게 가까운 제주를 더욱더 많이 알고 싶었고, 더욱더 보듬고 싶었기 때문에 제주에 관련된 책을 최근에 많이 읽었다.

제주백과사전 <제주기행>
이 책은 가히 제주 백과사전이라고 할만하다. 처음 책을 보면 너무 두꺼워 지레 겁이 나지만 책을 펴보면 아름다운 사진과 속속 읽히는 글이 금세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무엇보다도 민속학자, 해양사학자로 이름이 높은 주강현 선생의 글은 착착 감긴다. 제주를 자주 찾았으면서도 겉만 보고 속은 몰랐던 많은 이야기들을 문화적으로 재미있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제주와 제주사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신정일의 新택리지 – 제주편

이중환의 택리지처럼 전국의 지리와 문화, 문화유적을 소개한 책이다. 근래에 제주편이 발간되었다. 제주와관련된 지리, 문화를 알 수 있는 좋은 책이다. 특히 제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전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책이 두껍고 약간 무겁지만 필요할 때 필요한 부분만 읽어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제주 역사기행
고대에서 현대까지. 제주의 역사와 제주의 문화유적지를 제대로 알 수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도 고대에서 현대까지 답사코스를 중심으로 설명되어 있어 제주의 역사를 한 권으로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역사전공자이자 사회학 전공자인 저자의 술술 풀리는 글과 문화유적지의 오류를 제대로 설명해놓아 제주의 역사를 아는데 이만한 책은 없다.

제주풍경화
제주의 곳곳을 풍경화처럼 소개하고 있다. 한 곳 한 곳 갤러리에 전시해놓은 풍경화처럼 소개해둔 책은 올레길, 관광지를 넘어 제주의 곳곳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의 감성적인 글을 읽으면 당장이라도 찾아가고 싶은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다. 여행지외에 제주의 곳곳을 찾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