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편견과 무관심에 둘러싸여 있지 않았나?

지난주 금요일(2005년 1월 7일) 방송했던 ‘내사랑 토람이’ 를 보지 못해 케이블TV에서 재방송을 보게됐다.

불의의 사고로 눈을 잃은 후 맹인안내견과 생활하게 되는 전숙연씨의 사연을 드라마로 제작하였는데, 오랜만에 하희라가 등장하여 멋진 연기를 보여줬다.

무엇보다도 가슴 뭉클했던 것은 극중 전숙연이 맹인안내견과 함께 학교를 가는 중에 일어난 일이었다.

맹인안내견임에도 불구하고 태어주지 않는 버스들과 사람이 많은 지하철에서 무심코 개의 다리를 밟는 사람들, 에스칼레이터에서 아무런 배려도 없이 지나가는 사람들, 하숙집에서 개를 키운다고 나가달라고 하는 내용.

무엇보다도 가슴을 찡하게 했던 것은 지하철에서 발이 밟혀 피가 남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자기 임무를 수행하는 극중 토람이로 나온 행복이의 연기였다.

이 장면을 보면서 우리는 얼마나 무관심과 편견에 싸여 있는지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이 밟아서 피가 나고 살점이 찢겼음에도 소리 한 번 내지 않고 묵묵히 자기 임무를 수행하는 맹인안내견에 대해, 그리고 앞이 안보이는 장애인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행동을 했던가?

속으로 불만을 토로하지 않았던가?
그들을 구경거리 삼지 않았던가?
그들이 내미는 손을 야멸차게 뿌리치지는 않았던가?
맹인안내견에 대해 무지하게 대처하지 않았던가?

‘내 사랑 토람이’ 를 보면서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내 사랑 토람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