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에도 없는 수술 체험기(?)

아….
참….

팔자에도 없는 병원생활을 즐기고(?) 있다.

얼마전부터 아펐던 무릎이
결국은 일을 내고 말았습니다.

왜 아프지?
왜 이럴까?
그냥 지나가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더군.

결국 안면도 갔다 온 이후 너무 많이 아퍼
병원을 찾았다.

의사…
쉽게 엑스레이 찍고 무릎 한 번 보더니
힘줄 부었다고 주사놓고 약 주더군.

그렇게 주사맞고 약 먹고, 물리치료 받고…
그대로 끝나는줄 알았다.

근데 계속 아프더군.
더욱이 활동을 많이 한 날은…
결국 우리 어머니의 노파심에 다른 병원으로 끌려 갔다.

의사…
누워보라고 하더니…
무릎을 이리 비틀고 저리 비틀고…
고개를 갸우뚱!

아무래도 연골이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요….
CT촬영 해보시죠…
30만원 주고 CT촬영 했다.

초조하게 의사에게 CT촬영한 필름을 보이자..
의사가 역시나..하면서…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찢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왼쪽 무릎의 연골이 찢어진거죠…
수술 하셔야 겠네요.

ㅡㅡ;;
뭐데..수술?

의사 말 나온김에 수술 날짜까지 잡는다.
어느날이 좋을까요?
골라잡어…

결국 26일날 수술날짜를 잡고 25일 입원하기로 했다.
진찰 받은날이 22일….
초조하게 수술을 기다리며 집에서 지냈다.

팔자에도 없는 수술을 받으니 이 어찌…안 떨리겠는가?
오금이 저리더군.

25일날 무슨 입대하는 사람처럼 느그적 느그적 병원에 나와 입원수속을 하고 초조하게 수술을 기다렸다.
그리고 26일 수술날짜는 밝고 말았다.

솔직히 무지 떨었다.
겁나게…
허벌나게..
무서워서…

난생 처음 수술을 하는데..안 떨수가 없지..

나보고 산모 배속의 태아처럼 구부리라고 하더니 마취를 하더군.
척추마취…

배 아래로 다리들이 붕 뜨는 느낌이 나면서…
내 다리 두쪽이 나의 의지에서 멀어졌다.

그리고 수술이 시작되었다.

역시 세상 좋더군.
수술하는 모습이 그대로 내 옆의 TV에 다 나오더군.

찢어진 연골이 보이고,
그 연골을 잘 오려내더군..
그래야지 연골이 다시 자랄수 있으니까…

그렇게 1시간 넘게 수술이 진행되고…
소변줄과 무릎에는 진물을 받는 주머니…
양쪽 팔에는 링겔을 꼽고 수술실을 나왔다.

첫날은 암것도 못하게했다.
밥도 못먹고, 물도 못 마셨다.
침대에 누워 고개도 못 들게했다.
마취의 후유증으로 두통이 올 수 있으므로…

그렇게 고통스럽게 하루가 지나고 마취가 풀릴쯤….
방귀가 나오고…
물을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이 되자 침대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지금은 진물 받는 주머니도 떼고…
소변줄도 뗐다.
이제 수술시 난 상처를 꼬멘 실밥만 풀면된다.

약간 불편하지만 걷기도 한다.

시간의 대부분을 침대에서 보내기 때문에…
그동안 사놓고 못 읽었던 소설들을 읽고…
MP3로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보낸다..

내…참…팔자에도 없는 수술을 다 체험(?)하고
침대에 누워 환자노릇(?) 하고 있다.

그러니까..
조심해야해…
계단에서 2~3계단 뛰어내리기…
산에서 날라다니기….
그런거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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