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을 원해~!

이 글은 블로그랩의 이장님의 게시물 ‘코멘트 다시보기’에 쓴 꼬리말을 수정한 것입니다.

얼마전에 어우야님 블로그에서 글을 읽은 기억이 난다. 현재 블로그에 나타나고 있는 세태를 꼬집는 글이었다. 그 내용에도 리플에 대해서 꼬집는 내용이 있었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리플에 매달리는 이유가 뭘까?

블로그는 자신이 꾸며가는 공간이기 때문에 자신이 뺃은 말에(포스트에) 누군가의 대꾸가 없다면 참담 할 것이다. 그 누구도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오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은 직접적으로 대면하는(1:1) 관계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포스트를 읽고 “아~! 그렇구나” 하고 그냥 나가도 “외면”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즉, 익명성이 보장된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개인 대 개인의 접촉을 이끌어내는 것은 방문자가 방문했고, 그것을 읽었다. 어떤 느낌을 받았다는 흔적(그 흔적이 링크일 수도 있고, 링크를 하지 않은 방문자의 답글이나 코멘트일 수도 있다)이다.

그 흔적(흔히 링크)는 블로거에게 자신의 말을 누가 들어주었다는 안도감을 준다. 이것은 현실의 욕구를 블로그나 인터넷 공간에서 표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내가 말하면 대꾸도 해주고, 관심도 가져줘~!” 라는 현실에서는 차마 말하지 못하는 욕구를 익명성이 보장된 사이버 공간에서 “리플을 원해!”, “리플 달아줘!” 라는 말을 통해 외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