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어느새…


나도 어느새 저러고 있는건 아닐까? 예전에 jadu님 홈페이지에 가서, 이 카툰을 보고 정말 그렇지 그래..하고 무릎을 쳤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오늘 culrysue’s monologue에 가서 이 카툰을 다시 보고, 내가 정말로 저렇게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정보통신의 발달과 개인

정보통신이 발달하면서, 개인과 개인의 사이는 더욱더 좁아졌다. 하지만 그만큼 개인의 공간이 좁아진것도 사실이다. 삐삐가 휴대폰으로 바꼈고, 모뎀의 경쾌한(?) 접속소리를 들으며 즐겼던 통신은 인터넷으로 바꼈다. 그만큼 우리를 조이는 족쇄는 더욱더 강화되었다. 어디를 가든 휴대폰이 나를 부르고, 어디에 있든 인터넷은 수많은 뉴스와 읽을거리들을 쏟아낸다. 이런 정보통신의 발달 덕분에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고, 사회가 민주화가 되는데도 일정정도의 기여를 하여, 국민들이 정보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다. 하지만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보에 가까이 간만큼 국민들의 정치 무관심은 깊어졌고, 어디를 가든 휴대폰 때문에 업무를 머리에 담고 살아야 한다. 정보통신의 발달 덕분에 인간 주위에 몰리는 것들이 많아졌지만, 인간은 오히려 외로워졌다.

외로운 인간, 끌려다니는 인간

덕분에 인간은 정말로 ‘군중속의 고독’을 경험하고 있으며, 고독을 잃기 위해 갈수록 정보통신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쉴새없이 휴대폰의 시계와 부재중 통화내용, 문자를 확인하고, 메일은 수시로 확인하며, 새로운 뉴스거리를 찾아 다니는 인간은 ‘고독속에서 다시 고독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는것이다.

‘고독속에서 다시 고독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인간은 결국 정보통신에 끌려다니고 있다. 메일과 뉴스를 보고 순식간에 흥분해버리고, 순식간에 잊어버리며, 하루라도 휴대폰이 없다면 안절부절 못한다. 어디를 가든 메일과 뉴스, 업무 생각이 떠나질 않고, 휴대폰은 열심히 불러댄다. 학생들은 이미 인터넷으로 숙제나 레포트를 해결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숙제와 레포트를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읽고, 생각한다는 것은 옛날에나 했던 무식한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다. 모두가 정보통신속에 깊숙히 빨려들어가 버렸다. 그래서 그것때문에 흥분하고 노려워하며, 기뻐하기도 한다. 결국 발달된 정보통신이 우리의 감정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정보통신의 지배를 벗어나다!

우리를 쉴새없이 끌어당기는 정보통신을 어떻게 이길것인가? 일단 자신의 일상속에서 그들과 격리된 공간을 형성해야 한다. 즉, 더이상 처리해야 할 일이나, 업무가 없다면, 그리고 자신만의 시간을 원한다면 과감하게 휴대폰과 인터넷을 꺼버리자! 그때만은 오로지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다. 다음 방법은 항상 생각을 하는 것이다. 휴대폰과 정보통신을 통해 밀려들어오는 정보를 마냥 받아들이기 보다는 항상 다시 생각하고, 바꿔서 생각해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아울러 독서나 글쓰기도 정보통신의 마력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가끔씩 정말로 자신이 정보통신 때문에 감정을 조정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때는 과감히 꺼버리고, 홀로 남는 시간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