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지하철 참사 1주년

▶◀ 대구지하철 참사 1주년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으신 분들을 추모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분들께 애도를 표합니다.


위 그림은 거친마루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왔으나, 원출처는 알 수 없었습니다. 원출처를 아는데로 링크하겠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지 이제 1년이 지났는데, 우리는 벌써 그날의 참사를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말뿐이던 대책은 얼마나 실행이 되고 있는지요?

우리가 그날의 아픔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은, 정보통신의 발달로 우리가 갖게 된 디카와 인터넷 덕분이었습니다.

디카와 인터넷 덕분에 고통과 울분을 가슴에 새겼으니, 그 고통과 울분을 영원히 잊지 말고,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노력해야겠습니다.

2003년 2월 19일 대구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후 내 홈페이지 방명록에 써놓은 글

나도 처음 기사를 접하고 단순한 화재사건인 줄 알았다. 하지만 뉴스를 볼 수록 피해자는 늘어가고 결국에는 ‘참사’ 라는 말이 붙고 말았다. 같은 하늘아래 사는 또 다른 그들이 밀폐된 공간속에서 손도 써보지 못하고 죽어갔다는 것은 정말 참혹스러운 일이었다.

뉴스 보도를 접하며 휴대폰이라는 문명의 이기가 참사를 통해 ‘업경대’ 의 역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업경대는 망자가 저승에 갔을때 시왕앞에서 이승에서 지은 죄를 모두 보여주는 거울이다.

휴대폰을 통해 부모님께 걸려온 전화, 119구조대에 걸려온 전화는 그 목소리만 들어도 그때의 상황이 얼마나 참혹하고 극박했는지를 보여준다. 결국 휴대폰을 통해 전해진 극박한 그 순간의 상황등은 앞으로 다시는 이런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활을 할 것이다.

벌써부터 여러곳에서 많은 대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안만 나오고 적절한 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런일은 다시 일어난다.

작은 휴대폰의 극박학 목소리는 한층 사람들의 마음을 울려, 대안만 쏟아낼뿐 아니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만들것이다. 결국 사람들의 생활을 한층 편리하게 했던 휴대폰이 ‘업경대’ 가 되어 우리의 아픔을 들추고 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것이다.

▦ 어두운 지하철 안에서 참혹하게 생을 마감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